일상의 진경(眞景)을 담는 청사
21세기의 구청사는 행정시설 만의 목적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구민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청사를 찾으며, 제 각각의 장소를 구축한다. 서로가 서로의 배경이 되었다가, 때로는 하나의 목소리로 공유되기도 한다. 청사는 구민의 일상을 유지하기 위한 여러가지 행위들이 중첩되는 장소로서, 사람과 때에 따라 오피스로, 회의소로, 공원으로, 미술관으로, 또 민의의 광장으로 다양한 모습을 가진다. 우리가 기대하는 강서구청사는 건물 스스로 빛나고 드러나기 보다는 수많은 구민들의 일상으로 바뀌어 가는 장소의 풍경이 강서구만의 특징적인 자연과 함께 중첩되면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풍경을 담고 축적하는 곳이다.

참여자: 손원영, 최승용, 김민지, 양혜린, 김지원